[월드컵 포토 스토리]'메시 라이벌' 호날두의 굴욕

포르투갈의 주장 호날두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과의 G조 예선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머리를 깊게 숙이고 있다. 포르투칼은 예선 전적 1무1패로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벼랑 끝에 몰렸다. © News1

(서울=뉴스1스포츠) 이창호 기자 = '포르투갈의 영웅' 호날두는 브라질 월드컵이 우울하다. 라이벌 메시가 펄펄 날며 존재감을 확인시키는 사이 연일 고개를 떨구고 있다.

노란 주장 완장을 찼지만 '위력 제로'다.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벼랑 끝까지 내몰렸다.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과의 G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독일과의 1차전에서 0-4로 참패한데 이어 또 다시 무승부에 그쳐 승점이 겨우 1점이다. 득실차는 -4점. 예선 마지막인 가나와의 승부 결과를 복잡하게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메시의 라이벌' 호날두에게 굴욕 아닌 굴욕이다.

포르투갈의 공격수 호날두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과의 G조 예선 2차전에서 헤딩 슛을 하고 있다. © News1

호날두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직 골맛을 보지 못했다. '난사왕'이란 별명처럼 골문을 향해 머리든, 발이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득점욕을 보이지 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가장 답답한 사람은 호날두 자신이다.

호날두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과의 G조 예선 2차전에서 거듭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자 어처구없다는 제스처를 하고 있다. © News1

누구를 탓 할 수도 없다. 그저 하늘이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1차전 상대였던 독일은 물론이고 미국 역시 호날두를 철저하게 봉쇄하고 있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서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금 호날두는 역부족이다.

호날두도 좀체 열리지 않는 상대의 골문이 원망스러운가 보다. 23일(한국시간) 미국과의 G조 예선 2차전에서 득점에 실패한 뒤 하늘을 보며 뭔가 기원하고 있다. © News1

결국 승리의 여신은 포르투갈도, 호날두도 외면했다. 포르투갈은 미국과 2-2로 비겼다. 무승부에 만족하라는 뜻이었다. 호날두가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경기는 끝났다.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다. 호날두가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23일(한국시간) 미국과의 경기가 2-2 무승부로 끝나자 호날두가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 News1

호날두의 남은 희망은 가나와의 최종전이다. 자력으로 16강 진출은 어려워졌다. 무조건 다득점으로 이겨야 한다.

호날두의 발에서 '신화'를 만들 수 있을까.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호날두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과의 G조 예선 2차전을 2-2 무승부롤 끝낸 뒤 머리를 감싸며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마지막 희망은 최종전 상대인 가나와의 경기에서 '명예 회복'을 하는 것이다. © News1

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