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한 장이 41억원…'전설' 미키 맨틀, 스포츠 사진 역대 최고가

사진 촬영 2년 내 인화된 사진…야구 카드는 172억원

1969년 미키 맨틀 야구 카드가 2023년 6월 19일 캘리포니아 베버리 힐스에서 열린 스포츠 레전드 경매에 전시돼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전설 미키 맨틀의 흑백사진이 300만 달러(약 41억 원)에 낙찰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5일(현지시간) 1952년 톱스 맨틀 카드에 사용된 원본 사진이 경매사 헌트 옥션이 주선한 비공개 경매에서 300만 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구매자는 뉴욕 출신 스포츠 기념품 수집가 론 퍼먼이다.

해당 사진은 맨틀의 친필 서명이 없는데도 종전 스포츠 사진 경매 최고가인 147만 달러(약 20억 원)보다 두 배 이상 비싸게 팔렸다. 종전 최고가는 2021년 경매에서 판매된 야구선수 슈리스 조 잭슨의 서명 사진이었다.

맨틀의 사진은 1951년 3월 5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촬영된 것으로, 당초 지역 뉴스 보도 자료용으로 배포됐다. 미국 야구 카드 제조사 톱스는 그다음 해인 1952년 이 사진을 카드에 사용했다.

1952년판 톱스의 맨틀 카드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야구 카드로 꼽힌다. 그중 최상급 카드는 2022년 8월 1260만 달러(약 172억 원)에 판매돼 역대 가장 비싸게 팔린 스포츠 카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집품 감정업체 PSA는 맨틀의 흑백사진을 '타입 I'로 평가했다. 타입 I는 사진 촬영 후 약 2년 이내에 원본 필름으로 인화한 1세대 사진으로, 가치가 높다.

PSA 사진 감정사 헨리 이는 "새로운 수집가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최고급 원본 '타입 I' 사진에 대한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공급이 극히 적다"며 가치가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