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EPL 아스널 구단주에 매각…MLB 최고가 '5.5조'
MLB 사무국 승인 받아 내년 1분기 매각 절차 완료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가 역대 최고가인 40억 달러(약 5조5000억 원)에 매각된다.
에인절스의 새 주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미국프로풋볼(NFL) LA 램스 등을 소유한 스탠 크론케다.
ESPN은 2일(한국시간)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크론케의 지주회사인 크론케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와 구단 매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크론케 측도 에인절스 구단 인수 추진 사실을 공개했다.
구단 매각 절차는 MLB 사무국의 승인을 받아 내년 1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EPSN은 소식통을 인용해 "에인절스 구단 인수 비용은 역대 메이저리그 최고 매각가인 40억 달러"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구단 최고 매각가는 EPL 첼시의 공동 구단주인 호세 펠리시아노와 그의 아내 콴자 존스가 올해 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인수할 때 투자한 39억 달러(약 5조3640억 원)다.
미국 스포츠 재벌인 크론케는 아스널과 램스를 비롯해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콜로라도 애벌랜치, 메이저리그사커(MLS) 콜로라도 래피즈 등 수많은 구단을 보유하고 있다.
에인절스 구단의 주인이 바뀌는 건 모레노 구단주가 2003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로부터 구단을 사들인 뒤 23년 만이다.
에인절스는 모레노 구단주 체제에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2003년부터 2019년까지 매 시즌 300만 관중을 유치할 정도로 흥행 성적도 뛰어났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2010년 이후 플레이오프에 단 한 번만 진출할 정도로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 마이크 트라웃 등 슈퍼스타를 보유하고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ESPN은 에인절스의 부진에 대해 "모레노 구단주가 지나치게 야구단 운영에 간섭하는 데다 다른 팀과 비교해 소극적인 투자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모레노 구단주는 2022년 8월에도 구단 매각을 추진했지만, 9개월 만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이후 다시 구단 매각에 나섰으며, 이번에는 크론케와 손을 맞잡았다.
크론케는 성명에서 "에인절스는 훌륭한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유서 깊은 구단"이라며 "에인절스 구단과 함께 흥미진진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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