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 애리조나 DH 1차전서 2안타 3출루…열흘 만의 멀티 히트

시즌 타율 0.291 반등…팀은 1-7 패
DH 2차전도 4번타자 출격 대기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열흘 만의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가 한 경기 2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낸 건 지난 2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열흘 만이다.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도 0.291로 올랐다.

이날 애리조나의 선발투수는 KBO리그 SSG 랜더스에서 활약 후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된 메릴 켈리였다. 이정후에겐 익숙한 투수였다.

이정후는 1회말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나머지 타석은 모두 루상에 살아 나갔다. 4회말엔 1사 1루에서 켈리의 4구째 높은 공을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는 이후 터너 힐의 내야 땅볼 때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이정후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이번에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0-5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2사 후 라파엘 데버스의 2루타와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등장한 이정후는 애리조나 바뀐 투수 테일러 클라크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데버스가 홈을 밟아 1-5가 됐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고, 9회초 2점을 추가로 내주며 1-7로 패했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켈리는 7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시즌 9승(12패)을 챙겼다.

애리조나 일본계 타자 라스 눗바는 0-0으로 맞선 7회초 대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후는 잠시 후 오전 11시 5분 시작되는 더블헤더 2차전에도 4번타자로 선발 출격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