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결승타' 다저스, 7연패 사슬 끊었다…연장 끝 애리조나 제압

1-0 앞서다 9회말 동점 허용…역전패 위기 넘겨
10회초 오타니 내야안타로 결승점…2-1 승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연장 승부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7연패 사슬을 끊었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이어진 7연패 사슬을 끊었다. 특히 앞선 7연패 기간이 모두 역전패였는데, 이번에도 9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역전까지는 내주지 않았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로 내세운 다저스는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야마모토가 잘 던져줬지만 다저스 타자들도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파트에게 꽁꽁 묶이면서 0-0의 균형이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5회 2사부터 불펜을 가동했고, 7회까지 0-0이 이어졌다.

침묵을 깬 건 카일 터커의 한 방이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터커는 애리조나의 바뀐 투수 조나단 로아이시가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다저스는 8회말 2사 후 놀란 아레나도에게 안타, 팀 타와와 제임스 맥칸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다저스는 태너 스캇을 투입했고, 스캇은 라이언 월드슈미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마쳤다.

그러나 9회말을 넘기지 못했다.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선두타자 헤랄도 페르도모, 코빈 캐롤에게 연속 3루타를 맞으면서 허무한 동점을 내줬다.

7연패를 끊은 LA 다저스. ⓒ 로이터=뉴스1

그래도 연패 탈출의 의지가 강했다. 디아즈가 계속된 무사 3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기면서 끝내기 패배는 막았고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

승부치기로 이어진 10회초, 다시 다저스가 점수를 냈다. 무사 2루에서 첫 2타자가 아웃됐으나 헌터 페두시아가 볼넷을 골랐다. 이때 폭투도 나오면서 1,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등장한 건 오타니 쇼헤이였다. 앞선 4타석에서 안타없이 삼진만 2개 당했던 오타니는 애리조나 바뀐 투수 브랜든 가르시아의 스위퍼를 강하게 잡아당겼다.

애리조나 1루수 팀 타와가 몸을 던져 막았으나 공이 멀리 튀었고, 오타니는 1루에 안착했다. 이 사이 3루 주자 터커가 홈을 밟아 2-1이 됐다.

다저스는 10회말 1사 후 내야안타를 맞아 1,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잭 드레이어가 월드슈미트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한 뒤 병살타로 막아 연패 탈출을 확정 지었다.

다저스는 7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70승(47패) 고지를 밟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애리조나는 62승56패로 같은 지구 2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