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연승 멈췄던 보스턴, 다시 8연승…4시간32분 혈투 끝 CWS 제압

13회 접전 속 더빈 끝내기 안타…12-11 승리

보스턴 레드삭스가 7일(한국시간)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3회 혈투 끝에 12-11로 승리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4시간 32분 혈투 끝에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잡고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보스턴은 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11-11로 맞선 연장 13회말 터진 케일럽 더빈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12-11로 이겼다.

이로써 보스턴은 지난달 30일 애슬레틱스를 4-2로 제압한 뒤 내리 8경기에서 승리했다.

보스턴의 연승이 주목받는 건 최근 가파른 상승세 때문이다.

보스턴은 6월 25일까지 32승4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 전망이 어두웠지만, 이후 31승5패라는 대단한 성적을 냈다.

특히 6월 26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3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5연승으로 반등하더니 7월 4일 LA 에인절스전부터 2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블헤더 1차전까지 80년 만에 구단 최다 15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보스턴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고,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다가 다시 8연승을 달렸다.

이날 8연승에 성공한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보스턴은 9회말 2사까지 6-7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윌리에르 아브레우가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매 이닝 무사 2루에서 시작하는 연장전 승부치기에서도 보스턴은 저력을 발휘했다. 10회말, 11회말, 12회말 모두 먼저 실점하고도 동점을 만들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케일럽 더빈이 7일(한국시간)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3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 팀의 12-11 승리를 이끌었다. 더빈이 수훈선수 인터뷰 중 물 세례를 받고 있다. ⓒ AFP=뉴스1

13회초 화이트삭스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보스턴은 곧바로 13회말 1사 1, 2루에서 더빈이 화이트삭스 투수 에릭 페디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8연승을 이어간 보스턴은 63승5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68승46패)를 5경기 차로 추격했다.

2023년 KBO리그 투수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페디는 이날 팀의 8번째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7패(6승)째를 떠안았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