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만에 홈런' 오타니 원맨쇼에도 다저스 패배

시애틀전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활약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9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긴 침묵을 깨고 10경기 만에 홈런을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0경기 만에 시즌 23호 아치를 그린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282에서 0.286으로 끌어올렸다. 오타니의 OPS(출루율+장타율)도 0.924로 상승했다.

오타니의 홈런은 첫 타석에서 터졌다.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시애틀 선발 투수 루이스 카스티요의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오타니의 통산 34번째 1회 리드오프 홈런으로, 스즈키 이치로가 보유한 이 부문 일본인 빅리거 최다 기록(37개)에 3개 차로 근접했다.

3회말 고의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동점 적시타를 쳤다. 3-4로 밀리던 4회말 1사 만루에서 카스티요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맞혀 중견수 방면으로 안타를 날리며 3루 주자 토미 에드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타니는 다저스의 마지막 반격에서도 한 방을 때렸다. 오타니는 9회말 무사 1루에서 우중간 2루타를 쳤고, 1루 주자 달튼 러싱이 홈을 밟아 6-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동점 주자' 오타니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고, 시즌 40패(67승)째를 당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