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올스타, 별들의 잔치서 4-0 완승…'결승타' 벨린저 첫 MVP

AL 투수진, 15K 합작…NL 올스타는 3안타 부진
'한국계' 오브라이언, 1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코디 벨린저가 15일(한국시간)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MVP를 받았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코디 벨린저(31·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MLB) '별들의 잔치'에서 결승타를 터뜨려 '최고의 별'이 됐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4-0으로 이겼다.

지난해 '홈런 승부치기' 패배를 설욕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통산 전적에서 49승2무45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벨린저에게 돌아갔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벨린저는 1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리를 이끌었다.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올스타전에 나선 벨린저는 생애 처음으로 MVP를 받았다.

양키스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건 2022년 지안카를로 스탠턴 이후 4년 만이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벤 라이스가 15일(한국시간)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1회초 2사 1,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 AFP=뉴스1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3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안타, 셰이 랭글리어스(애슬레틱스)와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든 뒤 벨린저가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싱커를 때려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후속 타자 벤 라이스(양키스)도 산체스의 가운데 몰린 싱커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기록, 3-0으로 벌렸다.

끌려가던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반격을 펼쳤지만, 7회말까지 안타 단 한 개만 때리는 등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8회초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미겔 바르가스(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바뀐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LA 다저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8, 9회말에 각각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시카고 컵스),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가 안타를 쳤으나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15일(한국시간)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3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투수진은 11명이 등판해 탈삼진 15개를 합작하며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딜런 시즈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로 나가 1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를 기록했다.

선발 맞대결을 펼친 내셔널리그 올스타의 산체스는 1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로블레스키는 홈런을 맞았지만,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계'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내셔널리그 올스타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브라이언은 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의 왼손을 맞히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통증을 호소한 카미네로는 곧바로 교체됐는데, 다행히 X-레이 검사 결과 부상을 피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