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워커, 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 역전 우승…상금 15억원
마지막 타격 홈런 뒤 보너스 기회서 3연속 아치
세인트루이스 최초 우승 새 역사…슈와버 준우승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02년생' 조던 워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극적인 뒤집기를 펼치며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했다.
워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에서 12개를 기록, 11개를 때린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2023년 빅리거가 된 워커는 처음 참가한 홈런 더비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5억 원)도 받았다.
아울러 세인트루이스 소속 선수 최초로 우승하는 새 역사도 썼다. 종전 이 부문 최고 기록은 2003년 홈런 더비 준우승한 앨버트 푸홀스였다.
반면 '안방'에서 첫 홈런 더비 우승을 노렸던 슈와버는 역전패를 허용, 아쉬움을 삼켰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이다.
슈와버는 준우승 상금 50만 달러(7억5000만 원)를 받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홈런 더비 결승은 아웃제와 시간제가 아닌 스윙제로 진행했다. 총 15차례 타격을 펼친 뒤 홈런을 더 많이 친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마지막 타격에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길 경우, 홈런을 치지 못할 때까지 계속 스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먼저 타석에 선 슈와버는 홈런 11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펼쳤다. 마지막 4차례 스윙에선 모두 홈런을 날렸다.
다만 슈와버는 보너스 타격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는 워커에게 역전 우승의 발판이 됐다.
이어 방망이를 잡은 워커는 12번째 타격까지 홈런 6개에 그쳤고, 슈와버의 우승이 유력한 듯 보였다.
그러나 워커의 뒷심이 매서웠다. 워커는 13~15번째 타격에서 모두 타구를 외야 관중석으로 날리며 홈런 개수를 9개로 늘렸다.
이후 워커는 보너스 타격에서 3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이 한 방으로 슈와버의 우승을 기대, 워커에게 야유를 쏟던 필라델피아 팬들로 꽉 찬 시티즌스 뱅크 파크는 '도서관'처럼 조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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