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 워싱턴전 4안타 폭발…시즌 타율 0.333 '공동 2위'
한국인 빅리거 최다 16경기 연속 안타 타이기록
샌프란시스코, 9회 3점 내주며 3-4 역전패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 4개를 몰아쳐 메이저리그(MLB) 타율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개인 최다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23에서 0.333으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이정후는 브랜든 마시(0.333·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타율 공동 2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전체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이정후보다 타율이 높은 선수는 오토 로페스(0.336·마이애미 말린스)뿐이다.
또한 추신수가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세운 한국인 최다 16경기 연속 안타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이후 네 번의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4회말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때려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빠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6회말에는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미첼 파커의 몸쪽 직구를 공략,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후속 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안타에 3루로 향한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1 균형을 맞췄다.
이정후는 8회말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다시 깨우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포수 앞 내야안타를 쳐서 간발의 차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상대 투수 클레이튼 비터의 견제 실책으로 2루를 밟은 이정후는 엘드리지의 2루타 때 홈에 들어와 2-1 전세를 뒤집었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조나 콕스의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더 보태며 3-1로 벌렸지만, 9회초 '필승조' 투수 키튼 윈이 난타당하며 3점을 헌납했다.
이에 이정후도 한 번 더 타석에 설 기회를 얻었다. 그는 9회말 2사 1루에서 거스 발랜드의 체인지업을 때려 우익수 방만 안타를 날렸다. 이정후의 시즌 5번째 4안타 경기.
그러나 엘드리지가 2사 1, 3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샌프란시스코는 3-4로 패배, 시즌 40패(27승)째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로건 웹은 8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바랬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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