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꺾고 사상 첫 4강 진출[WBC]

8-6 승리…일본-베네수엘라전 승자와 대결

이탈리아가 15일(한국시간) 열린 2026 WBC 8강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8-6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탈리아가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전에서 푸에르토리코에 8-6으로 이겼다.

1라운드에서 미국, 멕시코를 꺾고 B조 1위로 8강에 오른 이탈리아는 기세를 몰아 푸에르토리코마저 제압했다.

이탈리아가 2006년 창설된 WBC에서 4강 무대를 밟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3년 대회 2라운드와 2023년 대회 8강이었다.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치러진 2013년 대회 2라운드에선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에 연패해 탈락했으며, 2023년 대회 8강에서는 일본에 3-9로 졌다.

이탈리아는 1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4강전에서 일본-베네수엘라전 승자와 격돌한다.

2013년과 2017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푸에르토리코는 이번 대회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탈리아는 1회초 선두타자 윌리 카스트로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1회말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이탈리아가 15일(한국시간) 열린 2026 WBC 8강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8-6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 로이터=뉴스1

볼넷 2개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비니 파스콴티노가 1타점 적시타를 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도미니크 캔존과, 잭 카글리아노네(캔자스시티)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고, 앤드루 피셔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J.J. 도라지오의 희생플라이를 때려 4-1로 벌렸다.

푸에르토리코가 2회초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탈리아는 4회말 4점을 뽑았다. 2사 만루에서 피셔와 도라지오가 나란히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8-2로 달아났다.

푸에르토리코는 뒤늦게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8회초 무사 만루에서 에디 로사리오의 내야땅볼과 상대 투수의 폭투,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6-8까지 쫓았다.

이탈리아는 계속된 1사 1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투수 그렉 와이서트가 추가 실점 없이 막으며 한숨을 돌렸다.

9회초에도 마운드를 밟은 와이서트는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지고 이탈리아를 4강으로 이끌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