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선발' 산체스 "유일하게 아는 상대 타자는 이정후"[WBC]

"낯선 상대 장점이자 단점…전략적으로 던질 것"
"우리 팀 타선 최고 수준…투수에게 큰 힘 된다"

WBC 8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등판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의 크리스토퍼 산체스. ⓒ AFP=뉴스1

(마이애미·서울=뉴스1) 서장원 권혁준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선발 등판하는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산체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팀 선수들과 많이 상대해 보지 않았다는 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도 그들을 모르지만, 그들 역시 나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 타자들에 대한 질문엔 "솔직히 잘은 모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뛴 선수만 알고 있다. 내가 아는 유일한 한국 선수"라고 덧붙였다.

202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32경기에서 202이닝을 소화하며 13승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는 '커리어 하이'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에 선발된 그는 지난 7일 니카라과와의 본선 1라운드 경기에선 선발 등판해 1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하기도 했다.

산체스는 "지난 경기에선 몇 차례 실투가 있었다"면서 "그 실수를 통해 배웠고, 현재는 동료들과 단합해 자신감이 생겼다. 동료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이어 "현재 컨디션이 좋아 구속이 잘 나오고 있다"면서 "다만 한국은 다른 스타일의 팀이기 때문에 그에 맞춘 투구를 하겠다. 상황에 맞춰 전략적으로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침착함을 유지하고 계획대로 투구하는 게 핵심적인 부분이다. 내일도 변함없이 평정심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가까운 도미니카공화국의 강력한 타선의 지지 역시 산체스에겐 큰 힘이 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 경기(니카라과전)에서 긴장했을 때 동료들이 '걱정 마, 역전해 줄게'라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면서 "우리 팀 타선은 이번 대회 최고 수준이며, 투수에게 큰 힘이 된다. 나 역시 내 역할을 다해 팀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