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 1라운드 통과하지 못할 것…일본 1위·대만 2위 예상"

MLB닷컴 "한국, 부상자 속출 전력 누수"
이정후·안현민 주목…"공격 이끌 핵심 자원"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WBC 홍보사무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5일 개막하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이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WBC 개막을 앞두고 1라운드 A~D조의 전력 분석과 2라운드 진출 팀 등을 예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한국이 포함된 C조에 대해선 일본의 압도적 우위를 점쳤다.

매체는 "WBC 3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자랑하는 일본은 조별리그 통과는 물론, 우승까지 거머쥘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며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요시다 마사타카, 스즈키 세이야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포진해 챔피언에 오를 충분한 전력을 갖췄다"고 했다.

다만 일본의 수비는 약점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매체는 "가끔 강팀이 무너질 때도 있는데, 일본의 외야 수비에 몇 가지 약점이 있다"면서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대만이 일본의 27연승을 저지한 것처럼, 이번에도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8강에 올라갈 마지막 자리인 2위를 두고는 한국과 대만의 경쟁이 예상되는데, MLB닷컴은 대만이 좀 더 우세하다고 관측했다.

매체는 "2위 싸움은 매우 치열하겠지만, 대만이 약간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프리미어12 우승을 차지할 때처럼 유망한 투수진을 보유한 대만이 2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야구 대표팀 이정후. ⓒ 뉴스1 김진환 기자

한국에 대해선 "2008년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그 이후 WBC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상자가 속출해 전력 누수가 심각하다"고 했다.

실제 한국은 대회 전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문동주(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이 잇달아 부상으로 낙마했다.

MLB닷컴은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8강에만 진출해도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의 주요 선수로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안현민(KT 위즈)를 꼽았다.

매체는 "이정후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최고 활약을 펼쳤다"면서 "한국의 전력이 약화한 상황에서, 그는 2023년 대회의 활약을 재현해야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한국이 1라운드 탈락했던 2023년 대회에서 14타수 6안타(0.429) 4득점 5타점 등으로 분투했다.

안현민에 대해선 "탄탄한 체격으로 '근육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22세 외야수"라며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활약하며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고 했다.

한국은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조 2위 이상을 기록하면 미국 마이애미로 넘어가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