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복귀 고사' KBO리그 MVP 출신 페디, 화이트삭스와 1년 계약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은 에릭 페디. ⓒ AFP=뉴스1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은 에릭 페디.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NC 다이노스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을 택했던 '2023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투수 에릭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는다.

MLB닷컴 등 미국 매체는 10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가 페디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협상은 마지막 절차인 메디컬테스트만 남았고, 이후 구단이 페디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페디는 2023년 NC 소속으로 KBO리그에서 30경기 20승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으로 활약했다.

승리,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외국인 투수 최초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또한 정규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석권했다.

NC는 시즌 종료 후 다년 계약을 제안했지만, 페디는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무대로 돌아갔다.

페디는 2024년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며 31경기 9승9패 154탈삼진 평균자책점 3.30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세인트루이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3개 팀을 거치며 32경기 4승13패 83탈삼진 평균자책점 5.49로 부진했고 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5위에 머물렀던 NC는 새 시즌 전력 강화를 위해 시장에 나온 페디 영입을 추진했다. '지난해 KBO리그 공동 다승왕' 라일리 톰슨과 페디로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뛰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페디는 NC의 복귀 요청을 고사했다.

페디 영입이 무산된 NC는 새 외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커티스 테일러와 계약을 체결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