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빅리그 도전기' 올해도 험난…"스프링캠프 초청 못 받아"
美 매체 "디트로이트, 뎁스 보강 위해 고우석 영입"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국내 복귀 대신 미국에 남기로 한 고우석(28)의 '빅리그 도전기'는 올해도 험난해 보인다. 빅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지 못하면서 시작부터 쉽지 않은 모양새다.
미국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고우석, 딜런 파일, 완디손 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들 세 명은 스프링캠프 초청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2024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그해 5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고,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방출된 뒤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고 잔여 시즌을 소화했다.
고우석은 시즌 종료 후 디트로이트와 다시 한번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 도전 의지를 이어갔는데, 빅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조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계약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지 않음을 의미하는데, 40인 로스터에 속하지 않아도 시즌 전 빅리그 캠프에 초청되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은 40인 로스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경쟁하고,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면 로스터 진입과 개막 엔트리 포함 등 신분이 '격상'될 여지가 있다.
반대로 빅리그 캠프에 초청받지 못한 선수들은 시즌 전 훈련도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해야 한다. 개막 엔트리 진입은 사실상 어렵고 시즌 중 좋은 성적을 내 콜업을 기다려야 한다.
MLB트레이드루머스도 "스프링캠프 초청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순수하게 팀 내 '뎁스'(depth)를 보강하기 위한 자원으로 영입했다는 의미"라고 했다.
냉정하게 보면 당연한 평가이기도 하다. 고우석은 지난 2년간 한 번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통산 76경기 6승4패 7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5.61로 부진했다. 빅리그 진입을 위해선 마이너리그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만 하는 상황이다.
고우석은 9일 출국하는 야구 대표팀의 미국 사이판 캠프에 합류해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만일 소속팀의 허락을 받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출전한다면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 직전에야 팀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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