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MLB '키움 동문회'에 반색…"외로울 때 큰 위로 될 것"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 현역 키움 출신 빅리거 4명
이정후·김혜성과 NL 서부 경쟁…"매우 좋은 일"
- 이상철 기자
(인천공항=뉴스1) 이상철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송성문(29)이 메이저리그(MLB)에서 펼쳐질 '키움 히어로즈 동문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마감을 앞둔 지난 19일 미국으로 건너간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고,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송성문은 강정호(38), 박병호(39),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26·LA 다저스)에 이어 포스팅을 거쳐 미국 무대를 밟은 6번째 키움 선수가 됐다.
특히 송성문이 메이저리그로 향하면서 2026시즌에는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까지 총 4명의 키움 출신 선수가 활동하게 됐다.
'빅리거 선배들'은 큰 무대로 온 송성문을 환대했다.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하 인사를 남겼다.
송성문은 "직접 통화했고, 축하 인사도 받았다"며 "먼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선후배들처럼 나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박찬호, 김하성, 최지만이 뛰었던 팀으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특히 김하성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고, 2023년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앞둔 송성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송성문은 "(김)하성이 형이 '샌디에이고는 정말 좋은 도시이고, 좋은 동료와 직원들 덕분에 즐겁게 생활했다'고 이야기했다. 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도 하성이 형과 절친한 선수들이 많이 있는 만큼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성이 형이 샌디에이고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나도 그런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송성문이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다면 이정후, 김혜성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순위 경쟁을 벌이게 된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소속돼 있다.
단일 시즌 팀당 162경기를 소화하는 메이저리그에서는 같은 지구 팀끼리 13번의 맞대결을 펼친다.
샌디에이고는 내년 3월 2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개막 3연전을 마친 뒤 31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을 벌인다. 그리고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다저스와 시즌 첫 3연전을 펼친다.
김하성의 소속팀 애틀랜타와 대결도 예정돼 있다. 샌디에이고는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애틀랜타를 홈구장 펫코파크로 불러 3연전을 치른다.
송성문은 한솥밥을 먹었던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과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해 "당연히 매우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미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을 것"이라며 "같은 지구에 절친한 (이)정후와 (김)혜성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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