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야구카드', 한 달 매출 160억 원…'농구황제' 조던 제쳤다

최고가는 2018년 발매 사인카드…5238만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야구 카드' 온라인 거래 시장에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넘어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는 4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온라인 야구 카드 판매액 기록을 새롭게 썼다"면서 "오타니와 관련된 카드의 10월 거래액이 1090만달러(약 159억 9000만 원)를 기록해 702만 달러의 조던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9월 말에서 10월까지 오타니의 야구 카드 중 1만 달러 넘는 가격으로 거래된 것이 50장을 넘어섰다. 5000~9999달러에 거래된 건 325장, 5000달러 이상을 모두 포괄하면 600장이 넘는다.

이 중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건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루키 시절인 2018년 발매된 사인 카드로, 3만 5700달러(약 5238만 원)에 팔렸다.

스포츠 선수의 사진으로 만드는 카드는 해당 선수의 입지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친필 사인 등이 추가되면 가치는 더 높아지며, 은퇴한 슈퍼스타의 카드 또한 희소성이 높다.

스포츠 카드 거래 시장에선 '농구 아이콘' 조던이 오랫동안 압도적인 입지를 보여왔는데, 비록 10월 한 달이지만 오타니가 잠시나마 조던을 넘어섰다.

매체는 "현역선수의 카드가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오타니의 월드시리즈 활약 이후 수집가와 투자자들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