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바라기' 마노아, 두 번 방출 끝에 에인절스와 1년 계약
2022년 사이영상 3위, 이후 부진·부상으로 부침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류현진과 절친했던 투수 알렉 마노아가 LA 에인절스에서 재기를 노린다.
ESPN은 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에인절스가 마노아와 1년 195만 달러(약 28억6600만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방출됐던 마노아는 에인절스와 연봉 전액이 보장되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던 마노아는 토론토 최고의 기대주였다.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류현진 바라기'로도 유명했다.
2019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토론토의 지명을 받은 그는 2021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시즌 9승2패 127탈삼진 평균자책점 3.22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2022시즌에는 16승7패 180탈삼진 평균자책점 2.24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23년 극심한 부진에 빠져 3승(9패)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에서 5경기만 등판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마친 마노아는 올해 마이너리그만 전전하다가 지난 9월 방출됐다. 이후 애틀랜타로 이적했지만, 두 달 만에 다시 방출 신세가 됐다.
우여곡절 끝에 에인절스와 계약한 마노아는 내년 반등을 다짐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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