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부진이 부메랑으로…트레이드 대상된 日 투수 센가

9월 초 마이너리그 강등…메츠도 PS 진출 실패
트레이드 대상 떠올라…센가는 메츠 잔류 선호

센가 코다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후반기 극심한 부진으로 트레이드 매물이 된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가 메츠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메츠가 바쁜 비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센가는 메츠에 잔류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천문학적인 투자에도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메츠는 선수단 개편 작업에 나서려 한다. 센가도 트레이드 대상이다.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해였던 지난 2023년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승7패, 평균자책점 2.98의 성적을 내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2위에 올랐던 센가는 이듬해부터 부상과 부진으로 고꾸라졌다.

2024년 부상으로 7월 단 한 번의 선발 등판에 그친 센가는 올해 전반기 77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 반등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기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56으로 또 부진했고 결국 9월 초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센가의 부진 속 메츠 또한 시즌 막판 치명적인 8연패를 당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됐다.

시즌 종료 후 곧바로 선수단 개편에 나선 메츠는 센가의 트레이드를 고려하는 등 그를 '처분 대상'으로 분류한 모습이다.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에 계약한 센가는 아직 2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2027년까지 매년 15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그는 MLB 10개 구단으로의 트레이드를 막을 수 있는 제한적인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메츠가 마음만 먹으면 다른 팀으로 보낼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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