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스킨스, 만장일치 NL 사이영상…AL 스쿠발은 2연속 수상
스킨스, ERA 1.97에 216탈삼진 괴력…야마모토 3위 그쳐
스쿠발, 18승4패 ERA 2.39…역대 23번째 2년 연속 수상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에이스 폴 스킨스(23)가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스킨스는 13일(한국시간) 발표된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 담아 210점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위표 30장을 독식해 120점으로 2위에 올랐고,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는 3위표 16장, 4위표 11장, 5위표 2장 등으로 72점을 받아 3위에 그쳤다.
지난해 신인상과 함께 사이영상 3위에 올랐던 스킨스는 MLB 데뷔 2년 차 시즌 만에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다. 내셔널리그에서 데뷔 2시즌 내에 신인상과 사이영상을 모두 받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다저스)는 1981년 신인상과 사이영상을 동시 수상했고, 드와이트 구든(뉴욕 메츠)은 1984년 신인상을 받고 이듬해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또 만장일치 사이영상은 내셔널리그 역대 16번째이며, 버논 로(1960년), 덕 드라벡(1990년)에 이어 무려 35년 만에 피츠버그 소속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스킨스는 올 시즌 10승10패로 승과 패가 같았지만, 약체 피츠버그에서도 고군분투했다.
그는 187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97, 탈삼진 216개 등을 기록했다.
스킨스의 평균자책점 1.97은 리그 2위 헌터 브라운(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43 보다 0.46이나 낮고, 아메리칸리그 1위인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2.21 보다도 0.24가 낮은 압도적인 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8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건 2018년 제이콥 디그롬(메츠·1.70) 이후 7년 만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선 스쿠발이 사이영상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쿠발은 1위표 26장, 2위표 4장을 받아 198점으로 2위 개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132점)를 따돌렸다.
스쿠발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수상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연패는 역대 5번째,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23번째다.
디트로이트 소속 투수가 사이영상을 수상한 건 데니 맥레인(1968~1969년), 기예르모 에르난데스(1984년), 저스틴 벌랜더(2011년), 맥스 슈어저(2013년)에 이어 이번이 7번째다.
스쿠발은 맥레인에 이어 디트로이트 투수로는 역대 2번째로 사이영상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스쿠발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195⅓이닝을 던져 13승6패 평균자책점 2.21, 241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자신이 기록한 18승4패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을 모두 넘어서면서 일찌감치 2연패가 예견됐는데, 이변 없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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