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거포 무라카미, 8일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작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5)가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무라카미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소식이 8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전달될 예정이며 공식 협상은 9일부터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무라카미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12월 22일까지 메이저리그 팀과 협상할 수 있다.

만약 그때까지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무라카미는 원소속팀 야구르트 스왈로즈로 복귀하게 된다.

2000년생 우타자 무라카미는 일본 야구의 현재이자 미래다.

2022년에는 한 시즌 56홈런을 때려내며 NPB 역사상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해 타격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두 차례 선정됐고, 올스타 4회의 커리어를 지녔다.

NPB 통산 8시즌을 뛰면서 타율 0.270, 246홈런, 647타점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56경기에만 출전했지만 홈런 22개를 때렸다.

NPB를 평정한 무라카미가 2025시즌이 끝난 뒤 빅리그에 도전한다는 소식은 지난해 12월부터 나왔다. 그리고 하야시다 테츠야 야쿠르트 구단 사장 겸 구단주 대행이 지난 6월 언론에 무라카미를 "빅리그에 보낼 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 도전이 공식화됐다.

무라카미를 지켜본 스카우트는 "그는 정말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그 파워가 발휘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무라카미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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