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하성, 3년 3900만 달러 계약 예상…FA 랭킹 32위

美 디애슬레틱 전망…"수비 능력에 많은 구단 주목"
MLB닷컴 'FA 톱 30'에선 제외

김하성(30).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옵트아웃(계약 파기)을 선언하고 FA 시장에 나온 김하성(30)이 연평균 1000만 달러를 웃도는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스토브리그 FA 순위를 업데이트하며 김하성을 32위에 올렸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을 갖췄다"면서 "많은 팀이 그에게 주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예상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3900만 달러(약 565억 원)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8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연평균으로는 이전보다 적은 규모다.

다만 김하성이 올해 어깨 부상에서 돌아와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는 점에서 3년 보장에 연평균 1300만 달러의 계약이라면 김하성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팀의 경쟁이 붙는다면 몸값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올 FA 시장엔 대어급 유격수가 없어 센터 내야수(유격수-2루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김하성에게 눈독을 들일 수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2026년 FA 상위 30명'을 거론했는데, 여기에 김하성의 이름은 없었다.

해당 순위에서 1위는 좌타 외야수 카일 터커였다. 터커는 디애슬레틱의 FA 순위에서도 1위였다.

KBO리그에서 뛰다 빅리그로 돌아가 '대박'을 터뜨린 우완 투수 메릴 켈리는 디애슬레틱 순위에서 21위, MLB닷컴 순위에선 25위로 꼽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