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스타 '폰세·디아즈·송성문·강백호'. 미국 메이저리그도 주목
"폰세·디아즈, 빅리그 계약 가능…한국 잔류가 이득일수도"
"송성문, KBO 최고 3루수…강백호, 3번째 포수 고려"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스토브리그 개장을 앞둔 메이저리그에서 KBO리그의 스타 플레이어에게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우수선수(MVP) 후보 코디 폰세(한화)와 홈런왕 르윈 디아즈(삼성)를 비롯해 송성문(키움), 강백호(KT) 등이 후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2026시즌 빅리그에서 볼 수 있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출신 선수들을 소개했다.
KBO리그에선 폰세가 첫손에 꼽혔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했다. 승률(0.944)까지 투수 4관왕을 달성했다.
MLB닷컴은 "KBO리그에서 뛴 미국인 투수가 미국으로 돌아올 때 '켈리만큼 효과적으로 던질까'를 궁금해한다"면서 "켈리는 4시즌 동안 뛰었지만 올해의 폰세처럼 리그를 압도한 적은 없다"고 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뛴 메릴 켈리는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역수출'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그는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한 뒤 올해까지 애리조나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7시즌을 뛰며 65승53패 평균자책점 3.77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폰세는 켈리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고 평가하면서 MLB닷컴은 '대형 계약' 가능성은 낮게 봤다.
매체는 "폰세는 선발투수로 빅리그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한국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는 게 금전적으로는 더 이득일 수도 있다"고 했다.
50홈런 158타점을 기록한 디아즈에 대해서도 비슷한 평가였다.
MLB닷컴은 "KBO리그에서 뛰다 2017년 빅리그로 돌아온 에릭 테임즈의 길을 걸을 수도 있지만, 삼성이나 다른 KBO 구단과 계약하는 쪽이 더 높은 연봉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했다.
오프시즌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송성문에 대해선 "그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하다 KBO리그 최고의 3루수로 올라섰다"면서 "올해 OPS(출루율+장타율)가 0.917이고, 개인 최다 26홈런을 쳤다"고 소개했다.
시즌 중 해외 에이전트와 계약한 강백호에 대해선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최정상급 장타자로 활약했으나 이후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다. 올해는 OPS 0.825로 회복했다"며 "KBO리그에서 포수로 뛴 경험이 부족하지만, MLB 구단이 '3번째 포수'로 쓸 수 있다고 본다면 계약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드류 앤더슨(SSG), 아리엘 후라도(삼성) 등도 빅리그 복귀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언급됐다.
이밖에 일본 프로야구 선수로는 오른손 강타자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무네타카 무라카미(야쿠르트), 우완 투수 다츠야 이마이, 다카하시 코나(이상 세이부) 등이 거론됐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