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레전드' 푸홀스, 볼티모어 새 감독 후보에 물망
LA 에인절스도 유력 행선지 전망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새 사령탑을 찾고 있다. '레전드 출신' 알버트 푸홀스도 후보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볼티모어 구단이 푸홀스에 관심을 갖고 있다. 조만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볼티모어는 올해 정규 시즌을 75승87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마치며 지구 최하위로 추락했다. 지난 5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브랜든 하이드 감독을 해고한 뒤 토니 맨솔리노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이어갔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맨솔리노 대행 뿐만 아니라 여러 인사가 새 사령탑 물망에 오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후보가 푸홀스다.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한 푸홀스는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MLB 구단 감독 경험은 없지만, 도미니카 윈터리그의 레오네스 델 에스코기도 지휘봉을 잡아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고국 도미니카공화국 야구대표팀 감독직도 맡아 내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그럼에도 푸홀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MLB 구단 감독이다. 수년간 MLB 감독직에 큰 관심을 보여온 그에게 볼티모어의 관심은 꿈을 이룰 절호의 기회다.
볼티모어 구성원과도 인연이 있다. 현재 볼티모어 야구 운영 사장 마이크 엘리아스는 과거 푸홀스가 몸담았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스카우트였다.
또한 볼티모어 주축 선수 중 한 명인 잭슨 홀리데이의 아버지이자 현역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맷 홀리데이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푸홀스에 관심을 보이는 건 볼티모어뿐만이 아니다. 현역 말년에 뛰었던 LA 에인절스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ESPN은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이 푸홀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타일러 스캑스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이슈로 인해 영입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만약 푸홀스가 MLB 구단 감독으로 선임될 경우, 도미니카 공화국 감독직에서는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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