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등판 일정 숨기는 로버츠 감독 "언제 던질지 알려줄 순 없어"
NLCS 중 한 차례 등판 예정…4차전 출격 유력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진출권이 걸린 챔피언십시리즈를 앞둔 LA 다저스가 '투수' 오타니 쇼헤이의 등판 계획을 꼭꼭 숨기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5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을 앞두고 오타니의 선발 등판 일정에 대해 함구했다.
다저스는 원정에서 열리는 1·2차전에 각각 블레이크 스넬과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그러나 3차전 이후 선발 투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13일) 기자회견에서 "오타니가 이번 시리즈에서 한 차례 등판할 예정"이라고만 짧게 이야기했다.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한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지난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위력이 확인되면서 오타니 다음 등판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로버츠 감독은 "시리즈 1·2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오타니와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등판 일정을 이미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금 알려줄 수 없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로버츠 감독은 웃으며 "아니요(No)"라고 거절했다.
로버츠 감독은 팀 관련 정보가 누설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지만, 오타니의 등판 일정은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
7번 4선승제로 치러지는 시리즈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할 수 있는 투수를 전면에 내세웠던 만큼, 오타니는 로테이션상 한 번만 마운드에 오르는 4차전 선발 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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