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0만 달러 사나이' 다저스 불펜 스캇, 부상으로 PS서 사라져

하체 농양 절제술 받아…NLCS까지 출전 불가
대체 선수로 로블레스키 낙점

다저스 태너 스캇.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왼손 불펜 태너 스캇이 가을 야구에서 단 한 경기도 던지지 못한 채 로스터에서 빠졌다.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스캇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스캇의 로스터 제외 소식을 알렸다.

다저스는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스캇의 교체를 요청했고, MLB 사무국이 이를 받아들였다.

스캇 대신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로스터에 들어갔다.

스캇이 빠진 이유는 부상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필라델피아전을 앞두고 "스캇이 하체 농양 제거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회복까지는 1~2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당초 스캇의 부상의 심각성을 확신하지 못해 로스터에 포함시켰지만, 전날 훈련에서 부상이 최종 확인됨에 따라 로스터 제외를 결정했다.

규정상 스캇은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출전할 수 없다.

다만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올라간다면, 스캇이 로스터에 돌아올 수도 있다며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스캇은 정규 시즌 61경기에서 1승 4패, 8홀드 23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블론세이브도 10번이나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스캇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됐지만,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결국 부상까지 겹치면서 허무하게 전력에서 이탈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