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인데' 다저스 김혜성, 억울한 삼진…SF 이정후, 1사구 1득점

8회 대수비 투입, 9회 석연치 않은 판정에 볼넷 날아가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10-2 완파

LA 다저스 김혜성은 15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8회말 대수비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혜성(26·LA 다저스)과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짧게나마 맞대결을 펼쳤다. 둘 다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가운데 다저스가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0-2로 크게 이겼다.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에 1-5로 패했던 다저스는 14일 경기에서 13-7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도 승리, 3연전을 기분 좋게 마쳤다.

시즌 84승(65패)째를 거둔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2승68패)를 2.5경기 차로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75승74패로 같은 지구 3위에 자리했다.

앞선 시리즈 두 경기에서 결장했던 김혜성은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다. 그러다 8회말 무키 베츠를 대신해 2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김혜성은 한 차례 타격 기회를 얻었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에 아쉬움을 삼켰다.

9회초 선두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안타를 때린 직후 타석에 선 김혜성은 카슨 시모어를 상대했다.

파울만 여섯 차례 때리는 등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시모어의 10구째 싱커가 스트라이크존 높게 날아왔다. 볼이었으나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고, 아쉬워한 김혜성은 1루가 아닌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85에서 0.283으로 하락했다.

다저스 타선에서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4안타), 베츠, 마이클 콘포토(이상 3안타)가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6⅔이닝 3피안타 4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오른쪽)는 15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 AFP=뉴스1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팀이 0-1로 밀리던 2회말 선두 타자로 나가 글래스노우의 초구에 몸을 맞아 출루했다.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로 2루, 글래스노우의 폭투로 3루에 도달한 이정후는 케이시 슈미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이정후는 이후 세 타석에서 침묵했다.

이정후는 3회말 2사 1,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말에는 글래스노우의 예리한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말 1사 1, 2루에서는 바뀐 투수 마이클 코펙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6으로 떨어졌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