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G 에이스' 켈리, 새 둥지 찾았다…애리조나와 마이너 계약

지난해 여름 신시내티서 방출. 현역 연장

LG 트윈스 시절의 케이시 켈리. 2024.5.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년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우완 케이시 켈리(36)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일(현지시간) "애리조나가 켈리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켈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KBO리그 LG에서 에이스로 활약했고, 특히 2023년에는 LG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LG가 정상에 오른 것은 1994년 이후 29년 만이었다.

하지만 켈리는 2024년 7월까지 5승8패 평균자책점 4.51의 저조한 성적을 내며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한국을 떠난 켈리는 곧장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8월 25일엔 6년 만의 콜업을 이뤘고, 같은 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빅리그 복귀전을 치러 3이닝 세이브를 수확하기도 했다.

하지만 빅리그 생활이 길진 못했다. 그는 8월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2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고, 하루 만에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다.

신시내티를 떠난 켈리는 새 팀을 찾았고, 애리조나에서 다시 빅리그 경쟁을 이어간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