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2290억 걷어찬 거포' 알론소, 2년 782억에 메츠 잔류…'FA 재수'
올 시즌 후 '옵트아웃' 조항 넣어 FA 재도전 가능성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홈런왕 출신의 파워 히터 피트 알론소(31)가 기존 소속팀 뉴욕 메츠에 잔류했다. 사실상의 'FA 재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알론소가 2년 5400만 달러(약 782억 원)에 메츠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메츠 구단이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알론소는 계약금 1000만 달러와 함께 2025년 연봉으로 2000만 달러를 받는다. 2025시즌이 끝난 뒤엔 옵트 아웃(계약 파기)을 선택하거나 2400만 달러를 받고 메츠에 잔류할 수 있다.
알론소의 입장에선 올 시즌 성적에 따라 자신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고 판단되면 다시 FA 시장에 나가 몸값을 끌어올릴 수 있다.
2016년 메츠의 지명을 받은 알론소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 그해 무려 53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기도 하다.
알론소는 이후로도 단축 시즌인 2020년(16홈런)을 제외하고 매년 30~40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 잡았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시즌 간 알론소가 때린 홈런은 226개로, 같은 기간 알론소보다 많은 홈런을 기록한 이는 232개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뿐이다.
다만 파워에 비해 콘택트 능력은 크게 떨어지는 것이 알론소의 약점이다. 알론소의 6시즌 통산 타율은 0.249에 불과하다.
특히 2023년엔 46홈런을 때리면서 0.217의 타율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34홈런을 치면서 타율은 0.240에 머물렀다.
메츠는 그럼에도 알론소를 붙잡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2023시즌이 끝난 뒤엔 7년 1억5800만 달러(약 2290억 원)의 장기 계약을 제안했지만 알론소가 이를 거절했다.
결국 알론소는 2024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나왔고, 시장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겁지 않았다.
메츠의 3년 7100만 달러를 거절한 알론소는 결국 줄다리기 끝에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한 2년 계약으로 접점을 찾았다.
메츠는 올 오프시즌 15년 최대 8억 달러(약 1조 1580억 원)의 역대 최고액 계약으로 후안 소토를 영입한 데 이어, 알론소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소토-알론소로 이어지는 강력한 중심 타선을 보유하게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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