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베테랑' 日 스가노, MLB 꿈 이뤘다…볼티모어와 1년 계약
사와무라상 2회, MVP 3회 받은 요미우리 에이스
4년 전 포스팅 실패 후 FA로 바라던 미국행 성공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일본 프로야구(NPB)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우완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35)가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ESPN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17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스가노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볼티모어가 정확한 액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ESPN은 이 계약이 총액 1300만 달러(약 186억 8000만 원) 규모라고 전했다.
스가노의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했다. 그는 사와무라상을 두 차례나 받았고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세 번이나 수상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276경기에서 136승 74패이고 평균자책점은 2.43이었다.
35세인 올해에도 15승3패 평균자책점 1.67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이에 볼티모어는 내년 시즌 36세가 되는 나이에도 계약을 결정했다.
스가노는 2020년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했으나 계약에 실패해 요미우리에 잔류했다.
이후 4년이 지난 올해엔 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다시 한번 도전해 30대 중반의 나이에 꿈을 이루게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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