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휴스턴 블랑코, 개막 후 44아웃 연속 노히트 대기록

2일 토론토전서 시즌 1호 노히트노런 달성
8일 텍사스전 6회 2사서 첫 안타 허용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로넬 블랑코가 8일(한국시간)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 첫 등판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로넬 블랑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두 번째 경기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개막 후 44아웃 연속 노히트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블랑코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휴스턴은 텍사스를 3-1로 꺾었고, 블랑코는 시즌 2승(무패)째를 올렸다.

지난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9이닝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된 블랑코는 그 기세를 이어갔다.

2회말과 5회말 볼넷 2개씩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잘 처리해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텍사스 타선을 꽁꽁 묶던 블랑코는 6회말 2사에서 아돌리스 가르시아게 2루 옆으로 빠지는 중전 안타를 맞았다. 블랑코가 올 시즌 허용한 첫 안타로, 노히트 행진이 44아웃에서 멈췄다.

시즌 개막 후 44아웃 연속 노히트는 메이저리그 확장의 시대인 1961년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노히트 기록이 깨진 블랑코는 후속 타자 에반 카터를 범타 처리한 뒤 7회초 종료 후 교체됐다. 블랑코의 투구 수는 90개였다.

경기 후 블랑코는 "이 노히트 기록이 놀랍지 않다"며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 그 결실을 볼 것이라 믿었다"고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블랑코는 올 시즌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블랑코는 지난해까지 24경기(선발 7경기)에서 2승(1패)만 거두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저스틴 벌랜더, 호세 우르퀴디 등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진에 합류했고,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그 기회를 움켜잡았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