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로스터 탈락' 고우석, 더블A 엔트리 포함…6일부터 시즌 시작

더블A 29명 명단 중 유일한 MLB 신분
시범경기 부진으로 더블A서 미국 무대 적응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하루 앞둔 19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서 탈락한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2024시즌을 맞이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 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는 3일(한국시간) 2024 개막 로스터 29명(부상 1명 포함)을 발표했다.

고우석은 투수 17명 명단에 포함됐는데 이 중 고우석이 유일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다.

보통 즉시 전력이 아닌 유망주들로 구성돼 있는 더블A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트리플A로 승격한다.

고우석은 더블A에서 미국 야구에 적응한 뒤 트리플A를 거칠 수도 있지만 곧바로 빅리그에 올라올 수 있다. 다만 그 시기는 확실하지 않다.

고우석은 지난해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계약서에는 2025년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포함됐으나 올 시즌에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그는 2024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며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다.

한편 샌안토니오는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인 아마리요 소드 푸들스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샌안토니오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넬슨 W. 울프 시립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