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베츠, 내년부터 2루수 고정…김하성과 경쟁도 흥미진진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다재다능함으로는 메이저리그(MLB)서 한 손에 꼽히는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내년 시즌 2루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5일(한국시간) MLB 윈터미팅이 진행중인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취재진과 만나 "베츠가 내년 시즌부터 2루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츠의 주포지션은 외야수다. 2014년 데뷔 때부터 줄곧 외야수로 뛰면서 현재의 커리어를 쌓았다.
하지만 다저스 이적 후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특히 올해는 다저스 내야에 구멍이 생기면서 베츠는 유격수와 2루수로 뛰기도 했다.
베츠는 외야보다 덜 익숙한 내야에서 뛰었음에도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였고, 로버츠 감독은 내년 시즌 베츠를 주전 2루수로 고정시키기로 결정했다.
베츠가 맡았던 우익수 자리는 최근 영입한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가 맡는다.
베츠의 내야 보직 변경으로 김하성과의 경쟁도 관심거리다.
베츠는 2023시즌 종료 후 유틸리티 부문에서 김하성과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들었는데 수상의 영예는 김하성에게 돌아갔다. 베츠가 내야수로 고정된 내년에는 두 선수 간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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