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끝내기 스리런포 "꿈꾸는 기분, 내가 끝내고 싶었다"
휴스턴전 9회 끝내기 3점포로 7-4 승리 견인
"맥커친 끝내기 홈런 세리머니 따라해봤다"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끝내기 홈런을 터트린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꿈을 꾸는 기분"이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9회말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치며 팀의 7-4 승리를 견인했다.
배지환은 4-4로 맞선 9회말 1사 1, 2루에서 라이언 프레슬리를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때려내 경기를 끝냈다.
지난 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아치를 그렸던 배지환은 7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끝내기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4번의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배지환은 가장 결정적 순간에 귀중한 한 방을 쳤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배지환은 타율 0.242와 장타율 0.485를 기록했다.
경기 후 배지환은 "꿈을 꾸는 기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끝내기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이전 타석에서 너무 못했기 때문에 내가 꼭 경기를 끝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답했다.
배지환은 끝내기 홈런을 친 직후 동료들의 축하 속에 높이 뛰어올라 홈을 밟았다. 그는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뛰던 모습을 보며 자랐다. 그때 (강정호와) 함께 뛰던 맥커친이 끝내기 홈런을 때리고 홈 앞에서 뛰어오르며 득점하는 세리머니를 봤다. 오늘 난 그걸 따라해봤다"고 말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배지환이 팀을 구했다"며 배지환의 활약을 조명했다. MLB닷컴 역시 "배지환이 끝내기 홈런으로 피츠버그 팬들을 행복하게 귀가시켰다"고 호평했다.
한편 최지만은 잭 수윈스키와 함께 인터뷰를 하던 배지환에게 기습적인 얼음물 세리머니를 펼치며 후배의 첫 끝내기 홈런을 축하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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