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저하' 양키스 채프먼, 결국 부상자 리스트 등재…15일 결장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에 최근 5경기 연속 실점 부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근 구속저하로 부진에 빠졌던 뉴욕 양키스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34)이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채프먼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밝혔다.
채프먼은 리그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지만 최근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최고 구속 100마일(161㎞) 이상이 나오던 직구 구속이 떨어지면서 난타당하는 일이 잦아졌다.
강속구 위력이 줄어들면서 탈삼진도 크게 줄었다.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이 14.8개에 달하던 그지만 올 시즌엔 9.6개에 그치고 있다.
채프먼은 최근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했는데 이는 2010년 데뷔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1-1로 맞선 9회 등판해 A.J. 폴락에게 홈런을 맞는 등 아웃카운트를 한 개밖에 잡지 못하는 사이 2실점으로 크게 흔들리기도 했다.
결국 채프먼은 이 경기 이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아킬레스건 진단을 받았다. MRI 결과에선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양키스는 채프먼을 IL에 올리며 당분간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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