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박찬호 1999년 '한만두' 이후 전성기 보내"
'코리안 특급' 박찬호 조명…17년 빅리그 경력 등 소개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48)를 조명했다. 단골 소재인 '한만두'를 다시 소환하면서도 그의 전성기 시절을 비중 있게 다뤘다.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간) 17년간 빅리그 무대를 누빈 박찬호를 소개하며 현역 시절 다양한 일화를 소개했다.
매체는 먼저 "박찬호라는 이름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한 이닝 2개의 그랜드슬램을 내준 것"이라고 적었다.
박찬호는 1999년 4월24일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했는데 3회에만 타티스에게 만루홈런 2방을 맞았다.
22년이 지났지만 야구팬 사이에서 회자되는 한만두(한 이닝 만루홈런 두 개) 사건이다.
매체는 "그런 일은 야구계에서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한 이닝에 만루홈런을 때린 타자가 해당 투수와 다시 상대하는 것을 허락하는 감독도 흔하지 않다"고 전했다.
매체는 박찬호를 향해 마냥 '디스'만 하지 않았다. 이를 상쇄할만한 뛰어난 업적을 거둔 선수라는 점에 주목했다.
MLB.com은 해당 사건 이후 박찬호가 전성기를 누렸다고 강조했다.
박찬호는 1994년 데뷔 후 2010년까지 무려 17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박찬호의 17년 경력 중 최고의 시즌은 1999년 이후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박찬호는 1999년 13승 11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한 후 2000년 18승 10패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냈다.
이듬해에는 올스타에도 선정되며 15승 11패 평균자책점 3.50이란 훌륭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001년 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박찬호는 5년 6500만달러를 받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진 못했다. 매체 역시 박찬호의 텍사스 시절은 '재앙으로 끝났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MLB.com은 "박찬호는 계약 기간 1년 반을 남기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하기 전 3년 동안 380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이후 뉴욕 메츠,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불펜 투수로 뛰며 커리어를 연장했다"고 회상했다.
매체는 "박찬호는 아시아 출신 투수 중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124승)을 거뒀지만 팬들은 타티스에게 맞은 만루홈런 2개를 더 많이 기억한다"고 했다.
이어 "박찬호는 현재 한국에서 야구 분석가로 활동 중인데 멋지고 행복해 보인다"며 은퇴 후 근황도 전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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