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 풍미한 이치로·우에하라, MLB 역대 최고의 FA 계약 선정
블리처 리포트 선정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스즈키 이치로와 우에하라 코지가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고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 사례로 꼽혔다.
미국 블리처 리포트는 22일(한국시간) 'MLB 역사상 포지션별 최고의 FA 계약'이라는 기사를 통해 성공적인 '외부 FA 계약'들을 조명했다.
포지션 별로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 뽑힌 가운데, 이치로는 외야수 최고의 FA 계약 사례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다.
이치로는 지난 2000년 11월30일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팔로스)를 떠나 시애틀 매리너스와 3년 1410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전설의 시작이었다.
매체는 "이치로는 NPB에서 MLB로 도약한 최초의 포지션 플레이어였다. NPB 통산 타율 0.353의 커리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컸다"면서 이치로의 MLB 정착에 의구심을 갖는 시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치로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덴 한 시즌이면 충분했다.
매체는 "이치로는 첫 해 아메리칸리그 타격왕(0.350)을 차지했고, 최다 안타(242개)와 도루(56개)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MVP를 수상하면서 한 시즌 만에 의구심을 잠재웠다"고 덧붙였다.
이치로는 첫 3년 계약 동안 통산 타율 0.328을 기록했고, 662개의 안타를 쳤다. 그 후 시애틀과 2번의 연장 계약(4년 4400만달러·5년 9000만달러)을 체결했다.
우에하라는 구원투수 최고의 FA 계약 사례로 선정됐다.
2009년 34세의 나이로 MLB에 데뷔한 우에하라는 2012년 12월18일 2년 925만달러에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다.
2013시즌 중간 계투로 시작해 6월 말 마무리까지 승격한 우에하라는 그해 73경기에 등판해 4승1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09,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0.57을 마크하며 특급 소방수로 거듭났다.
우에하라의 활약은 포스트시즌에서도 계속됐다. 7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잡아냈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한 월드시리즈에서는 6차전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고 우승을 확정했다.
우에하라는 이듬해엔 64경기에 등판해 26세이브와 2.5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MLB 첫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한편 두 선수 외에 이반 로드리게스(2003·플로리다 말린스·포수), 피트 로즈(1978·필라델피아 필리스·1루수), 벤 조브리스트(2015·시카고 컵스·2루수), 아드리안 벨트레(2011·텍사스 레인저스·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2001·텍사스 레인저스·유격수), 배리 본즈(199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매니 라미레즈(2000·보스턴·이상 외야수), 그렉 매덕스(1992·애틀랜타 브레이브스·우완 선발 투수), 랜디 존슨(1998·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좌완 선발 투수) 등이 각 포지션별 최고의 FA 계약 사례로 선정됐다.
superpow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