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데인 더닝, 텍사스 선발투수 경쟁 '파란불'

MLB 시범경기 ERA 0.00…피안타율은 0.063에 불과

데인 더닝은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투수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갔다.(텍사스 레인저스 SNS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27·텍사스 레인저스)이 두 번째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선발투수 한 자리를 예약했다.

더닝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카일 깁슨이 4이닝을 사구 1개만 내주며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자, 더닝이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3-0으로 앞선 5회초에 등판한 더닝은 2사 후 도밍고 레이바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잭 갤런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6회초와 7회초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아웃카운트 9개 중 5개가 내야 땅볼, 3개가 삼진이었다.

더닝은 지난 8일 LA 다저스전(2이닝 1볼넷 무실점)에 이어 시범경기 2호 홀드를 기록했다. 그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0.00이며 피안타율도 0.063에 불과하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더닝은 촉망 받는 유망주로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9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지난해 말 텍사스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 7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97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더닝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두 번 다 구원 등판했으나 텍사스는 선발투수 자원으로 분류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더닝이 개막 로스터에 포함돼 1+1 카드로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더닝은 애리조나전 호투로 선발투수 경쟁에서 '파란불'이 켜졌다.

한편, 양현종은 이날 애리조나전에 결장했다.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2이닝(무실점)을 던진 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