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역매체 "김광현, 투 피치 투수에서 벗어나야"
- 온다예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 계약을 맺은 김광현(31)이 투 피치(two-pitch) 한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4일(한국시간) 독자와 질의응답 코너를 마련해 김광현에 대해 평가했다.
한 독자가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을 영입한 것에 대해 성패 여부와 그 이유를 말해달라'고 묻자 세인트루이스 담당 데릭 굴드 기자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전했다.
굴드 기자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지기 전까지 어떤 활약을 펼치지 예상할 수 없다"면서도 "그는 뛰어나고 부드럽고 투구 동작도 안정적이며 운동 능력도 좋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직구와 슬라이더 두 가지 구종을 주로 던지는 김광현이 투 피치 투수로서의 한계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굴드 기자는 "김광현이 투 피치 투수라는 점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많은 이닝을 소화하긴 힘들 것"이라며 "투 피치 투수라는 이유 단 하나만으로도 불펜으로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광현의 진짜 가치는 그가 선발투수를 고집하지 않는 데 있다고 짚었다. 굴드 기자는 "김광현의 목표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있었기 때문에 선발과 불펜 역할을 모두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2년 800만달러에 세인트루이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한 김광현은 지난 18일 입단 기자회견에서 "선발이든 구원이든 팀에서 정해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상의 시나리오는 선발 투수가 되는 것"이라며 선발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레허티와 마일스 마이콜라스, 다코타 허드슨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을 갖추고 있다.
김광현은 4, 5선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1~3선발이 모두 우완이라 좌완인 김광현이 주목받기에 좋은 조건이다.
또한 김광현은 올해 KBO리그에서 슬라이더와 궤적이 다른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비중을 늘리며 투 피치 투수에서도 벗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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