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9K' 벌랜더, 사이영 넘어 ML 통산 탈삼진 2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 ⓒ AFP=News1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 ⓒ AFP=News1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저스틴 벌랜더(36·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전설의 투수 사이 영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통산 탈삼진 순위 21위에 올랐다.

벌랜더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하고 팀의 5-1 승리 속에 9승(2패)째를 달성했다.

이날 이전까지 통산 2801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벌랜더는 8개를 추가해 2809탈삼진이 됐고, 메이저리그의 전설 영(2806탈삼진)을 뛰어넘어 이 부문 통산 21위가 됐다.

벌랜더는 6회말 선두 맷 채프먼과 맷 올슨을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영과 타이를 이뤘다. 그리고 7회말 1사에 만난 로비 그로스먼을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21위로 올라섰다.

벌랜더의 다음 목표는 통산 2813개를 기록하고 은퇴한 마이크 무시나다. 다음 등판에서 무시나를 넘고 20위를 차지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통산 213승 125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하고 있는 벌랜더는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가능한 대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201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석권한 경력도 있다.

한편 베이스볼 레퍼런스 등 영의 통산 탈삼진 기록을 2803개로 집계하고 있는 곳도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업체인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는 영의 통산 탈삼진을 2806개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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