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애틀랜타전 6회초 플라워스에 안타 맞고 퍼펙트 마감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친 류현진(32·LA 다저스).ⓒ AFP=뉴스1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친 류현진(32·LA 다저스).ⓒ AFP=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류현진(32·LA 다저스)의 퍼펙트 행진이 5이닝에서 마감됐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애틀랜타 타자 중 누구도 1루를 밟지 못했다.

완벽한 출발이었다.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을 한 차례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공 27개로 막아냈다. 9타자 연속 범타.

1회초 오지 알비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류현진은 조쉬 도널슨을 헛스윙 삼진, 프레디 프리먼을 1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역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 닉 마카키스를 2루수 땅볼, 댄스비 스완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초도 타일러 플라워스를 헛스윙 삼진, 엔테르 인시아르테를 중견수 뜬공, 조쉬 톰린을 2루수 직선타로 요리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에도 류현진의 공은 위력적이었다. 류현진은 4회초 알비스를 우익수 뜬공, 도널슨을 체크스윙 삼진, 프리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

5회초에도 류현진은 아쿠냐 주니어를 루킹삼진, 닉 마카키스를 2루수 땅볼, 스완슨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15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류현진의 퍼펙트는 6회초 마무리됐다. 선두타자 플라워스에게 커브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허용한 것. 그러나 인시아테에게 포수 땅볼을 유도,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낸 뒤 대타 찰리 컬버슨을 2루수 병살타로 솎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가 5-0으로 앞선 상황.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류현진은 시즌 4승(1패)에 성공한다. 6회까지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2.55에서 2.18로 끌어내렸다. 6회까지 투구수가 61개에 불과해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다.

doctor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