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휠러, 타석과 마운드에서 모두 100마일…시즌 첫 진기록

뉴욕 메츠 잭 휠러. ⓒ AFP=News1
뉴욕 메츠 잭 휠러. ⓒ AFP=News1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잭 휠러(29‧뉴욕 메츠)가 타석과 마운드를 오가며 진기록을 썼다.

휠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했다. 타석에서도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을 수확하며 팀의 9-0 완승을 이끌었다.

대승 속에 진기록도 따라왔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서 100마일의 강속구를 던지고 타석에서 100마일이 넘는 강한 타구를 날린 선수가 된 것.

이는 사실상 좋은 타격 능력을 갖춘 내셔널리그 투수들만 도전 가능한 기록이다. 가끔씩 야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많아야 한 시즌 1~2번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얻는 야수가 100마일 투구를 하기는 어렵고, 전문 투수들에 비해 구속도 현저히 느리기 때문이다.

스탯캐스트 자료에 따르면 휠러는 지난 1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 구속인 100.6마일(약 161.9km)을 찍었다. 그리고 이날 4회말 솔로홈런의 타구 속도가 101.4마일(약 163.2km)로 측정되며 투타에 걸친 진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시즌 타구속도 100마일을 기록한 타자는 13명, 그리고 100마일에 이르는 강속구를 선보인 투수는 12명이었다. 이를 모두 달성한 것은 휠러가 처음이다.

휠러는 이외에도 메츠 소속으로 홈런을 친 경기에서 10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낸 5번째 투수가 됐다. 4호 기록의 주인공은 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홈런을 치고 14탈삼진을 수확한 제이콥 디그롬이었다.

또한 메츠는 1908년 이후 처음으로 첫 25경기 동안 3명의 투수가 홈런을 친 최초의 팀이 됐다. 휠러와 디그롬 외에 노아 신더가드가 불과 이틀 전인 2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대결에서 홈런을 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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