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놀이 퇴출, NL 지명타자제 도입…MLB 변화 조짐
- 정명의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에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상대 타자에 따라 좌우 투수를 번갈아 투입하는 이른바 '좌우놀이'가 퇴출되고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의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한 투수가 최소 타자 3명을 상대하도록 규정을 바꾸자고 선수노조에 제안했다.
상대 좌타자가 나오면 좌투수를, 우타자가 나오면 우투수를 투입하는 것이 세계적인 야구의 추세다. 이는 잦은 투수 교체를 야기해 경기시간이 늘어나게 한다. MLB 사무국의 제안은 이 점에서 출발한다.
디애슬레틱은 MLB 사무국의 제안에 맞서 선수노조가 내셔널리그(NL)의 지명타자 제도 도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내셔널리그는 지명타자 없이 투수도 타석에 들어선다.
디애슬레틱의 보도대로 당장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 시즌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선수단 구성을 마친 내셔널리그 구단에 변화를 요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CBS스포츠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제도는 장래에 결국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에게는 제도를 바꿀 힘이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각 구단은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투수 13명을 넣었지만 한 투수가 최소 타자 3명을 상대하는 규정이 생기면 엔트리의 투수 숫자가 줄어들 수 있다"며 "불펜 투수들은 더 오래 버텨야 하기 때문에 강하게 던지기보다 맞혀잡는데 집중할 것이며, 그에 따라 삼진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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