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평균구속 155.4㎞…ML 선발투수 공동 3위
- 정명의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의 강속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데뷔전에서 기록한 평균구속 96.6마일(155.4㎞)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등판한 선발 투수들 중 3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아직 모든 선발 투수들이 등판한 것은 아니지만 오타니의 강속구는 메이저리그 상위권에 속했다.
1위는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양키스·157.5㎞), 2위는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157㎞)였다. 지난해 랭킹에서는 신더가드가 1위, 세베리노가 2위였다. 오타니는 팀 동료 개럿 리차즈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지난 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로 시즌 첫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최고구속이 99.6마일(160㎞)까지 찍힐 정도로 강속구가 위력적이었다.
스포츠닛폰은 구속과 함께 직구의 구위를 확인할 수 있는 '1분 당 회전수' 순위를 소개했다. 오타니는 평균 2033회전으로 구속 상위 5명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오타니의 직구가 구속에 비해서는 위력적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를 두고 스포츠닛폰은 "메이저리그 톱 클래스는 평균 2300~2500회전"이라며 "오타니는 첫 등판에서 직구로 잡아낸 삼진이 없다. 회전수가 많아지면 직구로 잡는 삼진 숫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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