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개막전 선발' 이치로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스즈키 이치로(45·시애틀 마리너스)가 5년 만에 개막전 선발로 나서며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엠엘비닷컴(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이치로가 개막전에 좌익수 선발로 나설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시애틀은 30일 오전 11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018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서비스 감독은 "이치로는 야구하는 방법을 안다. 지금 완벽하지는 않지만 괜찮다. 준비됐다"며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2001년 일본을 떠나 시애틀과 계약을 했던 이치로는 이후 10년 연속 타율 3할-200안타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이치로는 시애틀에서 데뷔 시즌 올해의 신인상과 아메리칸리그 MVP를 비롯해 2007년 올스타 MVP와 3차례 실버 슬러거(2001, 2007, 2009)를 받았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빠지지 않고 올스타전에 나서며 10년 연속 골드 글러브까지 차지했다.
2012년 7월 시애틀을 떠나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던 이치로는 2015년부터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고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갈 곳을 찾지 못했던 이치로에게 시애틀이 손을 내밀었다.
6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지만 이치로는 스프링캠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해 개막전에 출장하게 됐다. 2013년 뉴욕 양키스 시절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 이후 5년 만이다.
친정팀 복귀전을 앞둔 이치로는 "내 경험을 활용하고 싶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팀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지금 여기 있는 이유는 내가 시애틀에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스스로 엄격했고 현재도 마찬가지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2636경기에 나와 타율 0.312, 3080안타, 117홈런, 780타점, 1415득점, 509도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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