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보스턴 꺾고 12년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누르고 12년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보스턴에 5-4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1패가 된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했다.
휴스턴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것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소속돼 있던 2005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휴스턴은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패해 준우승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편입된 이후로는 2015년 디비전시리즈에 한 차례 진출한 것이 최고성적이었다.
휴스턴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뉴욕 양키스의 승자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현재 클리블랜드가 2승1패로 앞서 있다.
휴스턴은 1, 2회 한 점씩을 뽑아 2-1로 앞서갔지만 5회말 보스턴의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2점홈런을 맞아 역전 당했다.
전날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투입해 4이닝을 막게 한 보스턴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요원 크리스 세일을 4회부터 투입해 8회까지 던지게 했다.
세일에 꽁꽁 묶여있던 휴스턴은 결국 공략에 성공했다. 8회초 선두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의 솔로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조시 레딕이 바뀐 투수 크레익 킴브렐에게 적시타를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휴스턴은 9회초 노장 카를로스 벨트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 승기를 굳혔다.
8회부터 등판한 켄 자일스는 9회말 라파엘 디버스에게 그라운드 홈런을 맞아 한 점차로 쫓겼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잘 처리하고 팀의 시리즈 승리를 확정지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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