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약혼녀' 케이트 업튼의 분노 "벌렌더가 사이영상이 아니라고?"

저스틴 벌렌더(오른쪽)와 그의 약혼녀 케이트 업튼. ⓒ AFP=News1
저스틴 벌렌더(오른쪽)와 그의 약혼녀 케이트 업튼.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저스틴 벌렌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더 많은 1위표를 받고도 사이영상 수상에 실패하자, 그의 약혼녀 케이트 업튼이 단단히 화가 났다.

미국의 모델 겸 영화배우인 업튼은 17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두고 자신의 SNS에 "장난하나? 1위표를 가장 많이 받았는데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했다고?"라고 밝히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공개된 투표 결과에 따르면 포셀로는 1위표 8장, 2위표 18장, 3위표 2장과 4위표, 5위표를 각각 한 장씩 받아 총점 137점을 얻었다. 반면 벌렌더는 1위표 14장, 2위표 2장, 3위표 5장, 4위표 4장, 5위표 3장을 받아 총점 132점이었다. 단 5점차로 수상자가 갈린 셈이다.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투표는 1위표 7점, 2위표 4점, 3위표 3점 4위표 2점 5위표 1점이 부여된다. 포셀로와 벌렌더의 격차는 1위표 한장으로 갈린 셈이다. 이는 4점차로 수상자가 정해졌던 지난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이후 두 번째로 적은 격차다. 벌렌더는 당시에도 데이비드 프라이스(당시 탬파베이 레이스)에 밀려 2위에 그친 바 있다.

특히 1위표를 더 많이 받고도 수상을 하지 못한 경우는 1998년 트레버 호프만, 2009년 아담 웨인라이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사례다.

이번 투표에서 포셀로는 30명의 기자들에게 모두 득표한 반면, 벌렌더는 두 명의 기자에게 외면당했다. 총점 3위인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30명에게 모두 표를 받은 것을 고려하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벌렌더를 외면한 기자들은 AP통신의 프레드 구달과 MLB.com의 빌 체스테인으로, 이들은 5위표에서도 벌렌더를 뽑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둘 모두 포셀로에게 1위표를 적어냈다.

업튼은 이에 대해 "두 명의 기자가 벌렌더에게 투표하지 않았다. 투표를 할 다른 사람을 찾아보면 안 되나?"라고 말했다.

업튼은 또 포셀로, 벌렌더를 포함한 사이영상 후보군들의 기록을 비교하는 표를 올린 벌렌더의 동생 벤의 멘션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두 투수의 기록을 비교해보면 포셀로는 올 시즌 33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23이닝을 소화하면서 22승4패 평균자책점 3.15, 189탈삼진을 기록했고 벌렌더는 16승9패 평균자책점 3.04에 25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과 대체선수대비 승리 기여도(WAR) 등 세부기록에서도 벌렌더의 우위였다. 포셀로가 벌렌더보다 앞서는 부분은 승수와 득점 지원(7.63점) 뿐이었다.

업튼은 "릭(포셀로)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는 1위표를 많이 받지 못했다. 내 생각에 사이영상을 받을 유일한 사람은 저스틴 벌렌더다"라고 밝혔다.

starbury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