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대역전극 이끈 이대호, 의미 있는 기록도 풍성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의미 있는 기록을 쏟아내면서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애틀은 5회까지 2-12로 크게 뒤져있었다. 하지만 6회부터 대반격을 시작, 16-1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다 점수차를 극복한 기록(종전 8점차 1996년 4월16일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전)이다. 또 시애틀은 1990년 이후 5회까지 10점 이상 뒤져있던 팀 중 역전승(정규이닝)을 거둔 최초의 팀이 됐다.
팀의 대역전승과 함께 이대호는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등 개인적으로도 잊지 못할 경기였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3안타, 4타점 경기를 펼쳤고 3할 타율도 돌파했다. 또 구단 사상 최초로 신인 대타 2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는 빅리그에서 6차례 2안타 경기를 펼친 경험은 있다. 하지만 3안타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4타점도 마찬가지다. 3타점을 기록한 경우는 3차례 있었지만 4타점은 최초다.
이대호의 안타와 타점이 모두 팀 역전승에 도움이 돼서 의미가 컸다. 이대호는 팀이 4-12로 뒤진 6회초 대타로 출전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폭발시켰다. 이대호의 홈런은 시애틀 반격의 시발점이 됐다.
대타 홈런은 이대호의 시즌 2번째였다. 이대호는 지난 4월14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대타로 출전,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시애틀 역사상 대타로 나서 홈런 2개를 친 신인은 이대호가 유일하다.
이대호는 7회초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홈런에 이어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한 이대호는 시즌 20타점 고지에 올랐다.
총 3개의 안타를 추가한 이대호의 타율은 0.275에서 0.301로 상승했다. 이대호가 3할 타율을 돌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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