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강정호 추신수,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에 일단 발탁
KBO, 해외파 5명 등 45명 확정…'느림의 미학' 유희관도 이름 올려
- 김지예 기자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메이저리거 강정호 추신수에 일본파 이대호 오승환 이대은, 그리고 유희관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오후 2시 KBO 회의실에서 2015 프리미어12 기술위원회를 열고 45명의 예비 엔트리를 확정했다.
관심을 끌었던 해외파 선수들은 일단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은 프리미어 12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래도 예비 엔트리에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등록됐다.
반면 일본야구기구(NPB)는 외국인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제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 등 3명이 포함됐다.
특히 이대은이 뽑힌 점이 눈에 띈다. 올해 이대은은 선발과 불펜을 두루 오가며 30경기에 등판해 9승5패3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고 있다. 우완 투수가 부족한 현실에서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
이밖에도 KBO리그 올 시즌 25경기서 17승(4패)을 수확하고 다승왕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 유희관(29)도 국제 무대에서 '느림의 미학'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신생팀 kt 위즈에서는 데뷔 후 첫 3할 타율과 20홈런의 고지를 밟고 커리어 하이를 찍은 박경수(31),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오가며 35경기서 7승3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1.75를 써낸 조무근(24)이 이름을 올렸다.
KBO는 예비 엔트리 명단을 10일까지 세계야구소프트볼 연맹(WBSC)에 전달하고, 다음달 10일까지 투수 13명과 포수 2명 이상을 포함한 28명의 최종 엔트리를 제출한다.
WBSC가 개최하는 프리미어12는 올해 신설된 국가대항전으로 오는 11월 8~21일 대만과 일본에서 열린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11월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개막전을 치른다.
hyillil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