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조 매든 감독, 일주일 만에 마음 바뀐 이유
- 김지예 기자
(서울=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 = 탬파베이 조 매든 감독이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팀을 떠난다. 연장 계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던 중에 일주일 만에 옵트 아웃을 선언했다.
탬파베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매든 감독이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5년까지 계약된 상태지만 매든 감독이 계약 기간 중 연봉과 FA 신분을 맞바꾼 옵트 아웃을 선언했다.
매든 감독은 2006년부터 9시즌 동안 탬파베이를 지휘해 754승(705패)를 올렸다. 부진하던 탬파베이를 2008년 월드시리즈까지 진출시켰다. 2008년과 2011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출중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올해 탬파베이는 77승85패를 기록했다. 매든 감독이 90승 이하의 성적을 낸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본인도 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한 듯 했다.
다만 일주일 전 연장 계약을 희망했던 매든 감독이 생각을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단은 "세 번째 연장 계약을 맺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에서 매든 감독의 손을 놓으려 하지 않았는데 왜 매든 감독은 마음을 달리 먹었을까.
매든 감독은 이날 탬파베이 타임즈를 통해 탬파베이를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재정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무엇보다 내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가치 평가를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매든은 다른 구단들의 제의를 기다리고 있다. "2015 시즌에도 감독을 하고 싶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자리 잡고 싶다는 뜻을 함께 밝혔다.
그와 9년간 호흡을 맞춘 앤드류 프리드먼 전 단장이 LA 다저스 신임 사장으로 옮겨감에 따라 차기 행선지로 LA 다저스가 언급됐다. 이미 프리드먼은 돈 매팅리 감독과 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매든이 옵트 아웃을 선언하자마자 다시 소문은 무성해졌다.
결국 이날 프리드먼은 소속 구단을 통해 "지난 주 취임 기자회견에서 말했듯이 다저스는 다음 시즌에도 매팅리 감독이 지휘한다. 매든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고 잘 되길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해 소문을 잠재웠다.
현지 언론들은 시카고 컵스를 유력한 행선지로 꼽았다. 시카고 컵스는 릭 렌테리아 감독과의 계약 기간이 2년 남아있는 상태지만 매든이라면 중도 교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과감하게 옵트 아웃을 결정한 매든 감독이 다음 시즌 어느 팀을 지휘하게 될 지 초미의 관심거리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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